한국전자금융이 우리사주 물량 출회에 따른 유동성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전자금융 우리사주분 14만주(5.4%)가 이날부터 보호예수에서 풀렸다.

한국전자금융 최근 주가는 우리사주 발행가(2만500원)의 3배 수준에 육박해 차익실현 물량 출회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한국신용정보와 외국인 보유지분을 감안할 경우 유통주식은 20% 수준밖에 되지 않아 이번 우리사주분이 유동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천영환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우리사주 물량이 한꺼번에 나올 경우 일시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하루 평균 거래량이 1만주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할인요인이 해결된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 호전에다 유동성 보강이 더해지며 주가는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 선임연구원은 "올 주당순이익(EPS)은 급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로 9만9000원을 제시했다.

이날 한국전자금융은 상한가로 치솟아 5만9100원에 마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