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오는 30일부터 기업분할을 위해 한달간 거래정지될 예정인 한진중공업에 대해 23일 ‘매수 후 보유’ 전략을 권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분할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기본적으로 중립적이지만, 한진중공업의 분할 이후 지주회사가 사업회사의 지분률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주식 매입을 할 것이라고 봤다.

또한 지주회사가 사업회사에 대한 지분률을 안정적으로 높이기 위해 한진도시가스 등 비상장자회사의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수급상의 요인과 자회사 상장추진 등은 주가상승과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져 대주주 뿐아니라 기존 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현재 시점에서 매수 후 거래정지 이후까지 중장기로 보유하는 ‘매수 후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도 기존 7만2000원에서 9만5700원으로 올렸다.

한편 정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의 인천 소재 북항배후지 77만평 중 우선 17만평이 공업용지로 용도 변경됐다며, 자산가치도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진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