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해외에 파송된 선교사 숫자는 560개 기독교 단체 1만6616명으로 이들은 173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는 영국보다 2배 많은 숫자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903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남북 아메리카 3056명,유럽 1623명,아프리카 1550명,오세아니아와 태평양 지역 568명 등이다.

일부 선교사는 지역을 순회하며 활동하기도 한다.

파송지역 중 중국을 비롯해 중동이나 아프가니스탄 등은 종교활동이 금지되거나 종교와 관련한 분쟁이 잦은 곳이어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더구나 현지 사정을 모르는 단기 선교활동의 경우 위험은 배가된다.

KWMA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은 2005년 말 현재 기독교 복음화율이 0.02%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이다.

아프가니스탄을 이루고 있는 82개 종족 가운데 77개 종족이 '예수의 복음'을 한 번도 접하지 못했거나 교회의 자생력이 없어서 타문화권에 선교사를 파송할 수 없는 이른바 '미전도 종족 선교지역'의 대표적인 곳이다.

KWMA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작년까지만 해도 부부 선교사 등 30개 가정 정도가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안전문제 때문에 숫자가 줄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교계에서는 현재 중국에서 수천명의 선교자가 비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복음화율이 0.5% 미만인 예멘,소말리아,모로코,이란 등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전쟁 중인 이라크 등에도 상당수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WMA 관계자는 "복음화율이 낮은 나라일 수록 여러 위험을 감수하면서 사명감을 갖고 선교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지역에서 선교활동은 대개 비공식적으로 이뤄져 선교자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교사들의 영역별 활동 내역은 '교회 개척'이 27.1%로 가장 높다.

이어 제자훈련(21.8%),캠퍼스사역(11.9%) 분야에서 활동하는 비율이 높고 문화스포츠,의료봉사 분야에서도 활동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