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후판공장 또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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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만t . 2010년 완공… 조선 수요증가 대응
포스코가 2010년 가동목표로 연산 200만t 규모의 후판(두꺼운 철판)공장을 또 짓는다.
이 회사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조선 등 중공업 분야의 후판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09년 광양4고로의 증설 이후 늘어나는 쇳물을 활용,후판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1미니밀공장 인근 부지에 건설되며 내년 8월 착공해 2010년 7월 준공할 계획이다.
투자비는 후판공장 건설을 위한 8550억원을 비롯 슬래브(후판생산을 위한 중간재) 공급을 위한 제강공장 등에 총 1조7910억원이 투입된다.
2010년 광양 후판공장이 준공되면 포스코의 후판생산량은 총 70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내 후판수요는 지난해 910만t에서 2010년 130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내 철강사들도 이에 따라 생산설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2010년 이후에도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500만t 이상 수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후판공장 건설로 조선 등 국내 후판 수요산업의 소재 수급난이 완화되고 일본 중국 등지에서 연간 350만t씩 수입되는 후판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신설되는 후판공장에 필요한 슬래브를 공급하기 위해 광양에 200만t 규모의 제강공장을 후판공장보다 한달 앞서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에서 6월30일 기준으로 상향된 실적을 반영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주당 2500원(액면가 기준 50%)의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