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세가 이어지면서 주식형펀드의 순자산 총액이 90조원을 넘어섰다.

2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순자산 총액은 지난 18일 기준으로 90조2240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 총액은 주식형펀드에 유입된 고객 자금(설정액)에 운용을 통해 얻은 수익을 더한 금액이다.

주식형펀드 설정액도 7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8일 현재 설정액은 69조2660억원으로 조만간 70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 5일 65조원을 넘어선 이후 9일 66조1770억원,11일 67조530억원,13일 68조410억원,16일 68조7160억원에 달하는 등 거침없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주식형펀드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전체 펀드 설정액도 18일 현재 262조420억원을 기록,이전 역대 최고 기록(1999년 7월22일 262조566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불과 1개월 만에 주식형펀드로 10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며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글로벌 증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감에 따라 해외투자펀드에도 뭉칫돈이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식형펀드 70조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경우 올해 안에 전체 펀드 설정액이 300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