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두 곳 중 한 곳은 최근 1년새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값에 전혀 반영하지 못해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75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중소제조업 원자재수급실태 및 애로요인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조사 기업들의 주요 원자재 구매가격은 국제가격 상승 등에 따라 1년 전(2006년 5월 말)에 비해 평균 19.9% 올랐다.

니켈(120.2%) 스테인리스류(73.0%) 전기동(32.2%) 고철(31.9%) 아연(21.9%) 등의 순으로 인상폭이 컸다.

그러나 조사기업의 50.7%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일부 반영했다는 업체는 43.2%였고 전부 반영한 업체는 6.1%에 불과했다.

중소제조업체들이 원자재 확보 시 가장 큰 애로사항(복수 응답)은 '공급업체의 일방적인 가격 인상'(63.8%)으로 나타났으며 '원자재 구입자금 부족'(43.0%) '현금결제 요구증가'(33.0%) 순이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