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므이'의 '윤희'역으로 출연한 배우 조안이 공포 영화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18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므이' 기자간담회에서 조안은 "내 외모가 공포 영화에 어울리는 외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공포에 어울리는 느낌이 있는데 내 얼굴은 무섭다거나 차가워 보이는 이미지도 아니고 특히 가만히 있으면 더욱 그렇다"고 평했다.

조안은 "공포 연기라는 것은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나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면서 "오늘 막상 영화를 보니 미숙한 부분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배우 차예련과 함께 공동 주연으로 출연한 것과 관련해 조안은 "경쟁을 안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선의의 경쟁자로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으며 연기를 잘하도록 노력했다"면서 "차예련은 3살이나 어리지만 집중력이 대단한 배우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영화 '므이'는 100년 전 초상화 므이와 관련된 전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스토리를 담은 공포 영화로, 새로운 소설의 소재를 찾는 친구 ‘윤희’역을 맡았다.

영화 '므이'는 오는 26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