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주식 갈아타기를 권하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리먼브러더스는 18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여름철 주가 흐름을 감안할 때 현대차를 팔아 현대모비스로 옮겨 탈 만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최근 국내외 영업 환경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보다 초과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그러나 자동차 업계가 임금협상 시즌에 돌입하면서 파업 가능성으로 인해 현대차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임금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이런 위험에서 벗어나 있다고 분석했다.

구자용 리먼브러더스 상무는 "현대모비스는 2000년 이후 7년간 6월1일~7월31일 주가흐름에서 2005년을 제외하고 6년 동안 현대차보다 나은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도 "현대모비스는 교체 부품 판매 사업부문이 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파업에 따른 영향이 적다"며 목표주가 11만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