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쩐의 전쟁'의 남녀 주인공인 탤런트 박신양씨와 박진희씨(오른쪽)가 정부의 서민금융정책을 알리는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불법 사금융의 폐해를 다룬 TV드라마에서 열연 중인 두 박씨를 서민금융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서민금융 관련 홍보물과 교육 교재에 출연하고 무담보 소액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을 직접 체험해보는 등 서민금융정책을 알리는 데 참여하게 된다.

정부는 내년 2월부터 휴면예금관리재단을 설립해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없는 소외계층에 소액을 저리로 빌려주는 마이크로 크레디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권 부총리는 "경쟁은 필요하지만 그 결과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낙오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이들에 대한 정책을 입안할 때는 '머리가 아닌 따뜻한 가슴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