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의 상승에 따라 대부분의 종목 주가가 올 들어 크게 올랐지만 일부 종목의 주가는 여전히 최저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대부분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IT부문에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업체들이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우성넥스티어 티비케이 알앤엘바이오 고려포리머 등 4개 종목이 지난 16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IC코퍼레이션 크린앤사이언 디앤에코 미디어코프 모코코 산성피앤씨 에임하이 파인디지털 인프라밸리 휴바이론 액슬론 등 11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나타냈다.

또 올해 신규 상장된 엔텔스 넥스트칩 에버테크노 컴투스 등은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52주 신저가에 머물고 있는 업체들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거나 대규모 증자 또는 감자를 결의해 주주가치가 희석화된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우성넥스티어는 2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고 고려포리머는 일부 대주주는 15 대 1,소액주주는 10 대 1의 감자를 결정했다.

또 18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눈앞에 두고 있다.

미디어코프도 12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알앤엘바이오 모코코 등 바이오업체와 에임하이 미디어코프 등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은 수년째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디앤에코 모코코는 한때 급등했던 주가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