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조동혁이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MBC 특별기획 <겨울새>(극본 이금주, 연출 정세호)에 깜짝 출연한다.

<겨울새>는 자신의 절망과 싸우며 상처를 자가 치유해가는 한 여자(영은)를 통해 인간의 운명과 정체성에 대한 깊은 의문을 조명해보는 이야기로, 조동혁은 이번 드라마에서 극 초반 4회분까지만 출연할 예정이다.

조동혁이 이번 드라마의 극 초반에만 출연하게 된 데에는 <사랑하는 사람아>를 연출했던 정세호 PD와의 인연 때문이라고.

조동혁은 “현재 출연중인 <8월에 내리는 눈>에 주인공으로 발탁된 것은 <사랑하는 사람아>라는 작품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정세호 감독님에게 <겨울새>에 4회분 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두 번도 생각하지 않고 출연 결정을 했다”고 자신의 출연 결정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조동혁이 맡은 역할은 여주인공인 영은(박선영)의 약혼자로, 번듯한 외모와 능력으로 극중 정회장에 의해 영은의 남편감으로 발탁되고 약혼을 하게 된다.

야심이 많고 처세술에 능한 인물로 입사 때부터 사귄 동료 선숙에게서 자신의 아들까지 있지만 외면하고 결국 영은과의 결혼을 앞두고 모든 사실이 들통나 파혼을 당하게 되는 인물.

현재 출연중인 SBS 금요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의 한동우와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소화하게 될 조동혁은 MBC 특별기획 <겨울새>에서 처음으로 비열한 연기에 도전한다.

조동혁은 오는 17일부터 MBC <겨울새> 첫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