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6일 고려아연에 대해 금속가격과 제련마진의 강세, 탁월한 원가절감 능력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24만5000원으로 29%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부터 5호 Fumer가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 잔재 처리 능력이 향상되고 추가적인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Fumer는 제련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재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설비로, 다른 제련소들이 폐기하는 유가금속을 재처리할수 있어 제련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아연 수출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여서 세계 아연가격이 급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이후 수익 향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의 2분기 영업이익을 약 14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66%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금속가격이 유지되는 경우 하반기 수익성도 2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신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의 2007~2009년 수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각각 4.9%, 18.8%, 32.4%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