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제44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면서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국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페스트비제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8일째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을 226-221(240점 만점)로 꺾고 우승했다.

여자 양궁은 2003년 뉴욕 세계선수권 이래 대회 단체전 3연패와 함께 1979년 첫 출전한 베를린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15번의 대회에서 10차례 금메달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특영(18·광주체고) 최은영(23·청원군청) 박성현(24·전북도청)이 출전한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영국을 216-213으로 꺾은 뒤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1엔드부터 앞질러 나가 낙승을 거뒀다.

한국이 결승전에서 기록한 226점은 한국이 작년 터키 안탈랴 양궁 월드컵에서 기록한 단체전 최고 점수(226점)와 같은 세계 타이기록이다.

동메달은 영국이 차지했다.

이어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한국은 영국을 224-214로 누르고 우승했다.

남자대표팀은 2001년 베이징대회부터 세계선수권 단체전 4연패와 함께 1981년 첫 출전 이후 14번의 대회에서 8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시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