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제 금융시장의 단기성 투기자금인 '핫머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국가외환관리국은 핫머니의 음성적 유입을 막기 위해 핫머니 유입 혐의가 있는 5775개 기업을 '요주의 기업'으로 지정,집중 감시하고 있다.

외환관리국은 특히 국제 투기자금이 정상적인 무역대금으로 가장,중국으로 흘러들고 있다고 보고 지난해 11월부터 이들 기업의 수출대금 수수 행위에 대한 조사와 분석에 들어갔다.

외환관리국 관계자는 "수출대금이나 투자대금으로 위장한 핫머니 유입이 급증하면서 국제수지 불균형이 심화되고,더 나아가 잠재적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비정상적인 외화 유입을 막기 위해 다각적이고 엄격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4월 이들 요주의 기업이 해외에서 들여온 외환은 작년 9월에 비해 약 40% 감소하는 등 집중 감시가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