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도 사상 최고치 기록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월마트 등의 매출 호조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칸의 인수.합병(M&A) 소식, 2분기 실적 기대감 등으로 급등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1만3천800선을 훌쩍 돌파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283.86포인트(2.09%) 상승한 13,861.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금까지 종가 기준 최고치인 6월4일의 13,676.32를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다우지수는 오전에 13,700선을 가뿐히 돌파한 뒤 13,800선까지 훌쩍 넘어섰다.

다우지수가 230포인트 이상 급등한 것은 2003년 3월 이후 4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9.94포인트(1.88%) 오른 2,701.7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8.94포인트(1.91%) 상승한 1547.70에 거래를 마감, 지난 6월4일 기록한 1,539.18을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거래소 거래량은 32억1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1억7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363개 종목(70%)이 상승한 반면 985개 종목(27%)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2천171개 종목(68%), 하락 904개 종목(28%)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의 상승세는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의 6월 매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소비심리가 고유가와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임을 보여주고 알칸이 광산업체 리오 틴토에 인수된다는 M&A 호재 등이 뒷받침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유통업체 등의 판매 호조가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여 증시의 강한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6월 미국 내 동일점포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4% 증가해 월가의 예상치인 0.8%를 훌쩍 넘었다.

월마트 주가는 이날 2.4% 올랐다.

코스트코의 6월 동일점포 매출도 6% 증가했으며 백화점 노드스트롬의 매출도 2.0%의 증가율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1.1%를 웃돌았다.

코스트코는 1.7%, 노드스트롬은 1.5%씩 올랐다.

백화점 JC 페니의 매출은 1.5% 감소했지만 월가 전망치인 3.6% 감소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6.0% 올랐다.

이날 국제쇼핑센터협회(ICSC) 조사에 따르면 미국내 45대 대형 유통업체들의 6월 판매실적은 평균 2.4% 증가해 ICSC의 전망치인 1.5~2%를 넘었다.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의 적대적 M&A에 맞서 광산업체 리오 틴토와 합병을 논의해 온 캐나다의 알루미늄업체인 알칸은 리오 틴토의 381억달러에 달하는 인수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소식으로 알칸의 주가는 9.9% 급등했고 알칸의 인수에 실패한 알코아의 주가도 6.7% 상승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리오 틴토는 2.1% 하락했다.

인텔은 뱅크오브어메리카 증권이 목표주가를 29달러로 종전보다 1달러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5.8% 올랐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5월 무역적자는 600억4천만달러로 4월보다 2.3%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이 전월대비 2.2% 늘어난 1320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수입은 2.3% 증가한 1천921억달러였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