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구 신천지미술관 부지 9만여㎡에 지난2006년 10월부터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 조성 중인 제주공룡원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공룡을 보유한 쥬라기공원으로 총 100여종 230여마리의 공룡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 중 가장 큰 높이 28m의 브라키오사우루스와 백악기에 번성했던 가장 포악한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르스, 작지만 소름끼치는 공룡 벨로시랩터, 3개의 뿔이 달린 순한 초식공룡 트리케라톱스 등 15마리의 공룡들을 전시한다. 모두 국내 기술로 제작한 모형물이다.
또 7월말까지 중국과학원 고척추생물 및 고인류연구소(IVPP)의 철저한 고증과 일본 DM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150여마리의 고정식 공룡과 50여마리의 애니메이션 공룡 등 총 200여마리의 공룡을 추가로 들여와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공룡들은 알을 낳고 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나무에 달린 열매를 따 먹고 새끼에게 먹이를 먹여주는 등의 다양한 형태로 작동하도록 제작돼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 전망이다.
특히 공원 중앙의 3단폭포와 호수에서는 무서운 소리를 내며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해룡과 폭포수 위에서 사납게 포효하는 3마리의 티라노사우루스를 볼 수 있는 광경도 연출된다.
제주공룡원은 이밖에 신생대.중생대.고생대의 화석과 우주 운석, 지구 광물 1천500여점이 전시되는 박물관, 화석발굴 체험장, 3D입체영화관, 공룡 생태 체험 동굴, 공룡 골격 체험관, 쥬라기공룡미로공원, 어린이놀이동산, 루미나리에 야외 무대 등이 갖추어진다.
중국 장쑤성(江蘇)성 창저우(常州)시의 중화공룡원에 비해 규모는 적지만 공룡의 수가 더 많고 다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공룡원 관람료는 개인의 경우 일반 1만2천원, 학생 9천원, 유아 7천원이며 단체는 각각 1만원, 7천원, 5천원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