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은 중국 다롄조선소 수주분을 포함, 올해 선박 수주목표를 당초 55억달러(98척)에서 100억달러(150척)로 2배 가까이 상향조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수정된 목표는 지난해 수주실적 40억달러의 2.5배, STX그룹이 출범한 2001년 수주액 3억6000만달러에 비해 28배 증가한 규모다.

STX는 하반기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초대형 유조선(VLCC) 등 고부가가치선 신규 수주 확대에 주력해 올해 100억달러의 선박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중국 다롄조선소 수주액 17억달러(33척)를 포함,현재까지 52억달러(101척)를 수주했다.

당초 연간 목표의 94%에 달하는 규모다.

STX그룹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국 다롄조선소 수주가 본격화되고 진해조선소가 고부가가치 체제로 전환되면서 대형선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