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간접자본인 인프라에 투자하는 펀드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성장속도가 빠른 신흥시장을 겨냥한 인프라펀드가 인기다.

대우증권이 판매 중인 'CJ아시아인프라펀드'는 중국 인도 동남아 호주 등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2월 말 선보인 이래 대우증권을 통해서만 1000억원 이상 팔렸다.

인프라는 도로 철도 공항 항만 전력 통신 상하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이다.

한 국가의 경제발전에 필수적이면서도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CJ아시아인프라펀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인프라 관련 주식에 투자한다.

펀드 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지역 인프라 펀드에 강점을 지닌 홍콩의 인베스코사에 위탁 운용 중이다.

1978년 미국에서 설립된 인베스코는 19개국에서 활동 중이며 현재 '인베스코아시아인프라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고속성장으로 인해 도로 전력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어 향후 3년간 약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관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제11차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공항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며 제2차 동서관통 가스관 공사도 준비 중이다.

펀드 운용팀은 아시아 지역에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우량기업 약 2300개를 대상으로 한 리서치를 거쳐 투자 종목을 압축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9일 현재 설정 이후 5개월 만에 26.1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