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탱크 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클린턴 전(前) 미국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게리 쿠퍼 주연의 서부극 '하이 눈(High Noon)'을 꼽았다.
'뭔가 대결할 일과 마주칠 때마다 어려운 상황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응시하던 쿠퍼의 눈과 두려움을 이기고 자신의 의무를 향해 걸어가던 당당한 모습을 떠올리곤 했다'는 것이다.
200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일본의 다나카 고이치 또한 자서전에서 이렇게 털어놨다.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는 실패가 붙어다니게 마련이다.
그러나 한번 실패했다고 모든 게 끝나는 건 아니다.
실패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패가 두려워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다나카는 또 자신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발견이 실은 우연이었다며 그러나 우연에서 커다란 발견을 한 건 꾸준히 실험한 덕이라고 말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계속한 결과 보통 때와 다른 현상이 일어났을 때 '어 이건 뭐지' 하고 즉각 반응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경험이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뭐든 해본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경주씨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AT&T 내셔널에서 우승,세계 랭킹 13위로 올라섰다고 한다.
1993년 프로로 데뷔한 지 14년,2000년 미국에 진출한 지 7년 만의 쾌거다.
'탱크'라는 별명답게 어떤 어려운 상황도 극복하고 앞으로 내달려온 최씨의 거듭된 인간 승리다.
성공한 사람에겐 공통점이 있다.
확실한 목표,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좌절을 모르는 뚝심,꾸준한 훈련,끝없는 자기혁신이 그것이다.
최씨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섬 소년에서 세계 정상의 골프선수로 우뚝 선 그는 "지금까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앞으로도 탱크처럼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한다.
"그 어떤 좌절이나 실패도 노력 여하에 따라 극복 가능하다고 믿는다"는 그는 또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한다.
지난해 드라이버를 교체한 데 이어 스윙을 바꾸고 이번엔 두꺼운 사각 그립 퍼터를 썼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탱크 최'의 소망이 조만간 이뤄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성희 논설위원 psh77@hankyung.com
'뭔가 대결할 일과 마주칠 때마다 어려운 상황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응시하던 쿠퍼의 눈과 두려움을 이기고 자신의 의무를 향해 걸어가던 당당한 모습을 떠올리곤 했다'는 것이다.
200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일본의 다나카 고이치 또한 자서전에서 이렇게 털어놨다.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는 실패가 붙어다니게 마련이다.
그러나 한번 실패했다고 모든 게 끝나는 건 아니다.
실패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패가 두려워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다나카는 또 자신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발견이 실은 우연이었다며 그러나 우연에서 커다란 발견을 한 건 꾸준히 실험한 덕이라고 말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계속한 결과 보통 때와 다른 현상이 일어났을 때 '어 이건 뭐지' 하고 즉각 반응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경험이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뭐든 해본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경주씨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AT&T 내셔널에서 우승,세계 랭킹 13위로 올라섰다고 한다.
1993년 프로로 데뷔한 지 14년,2000년 미국에 진출한 지 7년 만의 쾌거다.
'탱크'라는 별명답게 어떤 어려운 상황도 극복하고 앞으로 내달려온 최씨의 거듭된 인간 승리다.
성공한 사람에겐 공통점이 있다.
확실한 목표,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좌절을 모르는 뚝심,꾸준한 훈련,끝없는 자기혁신이 그것이다.
최씨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섬 소년에서 세계 정상의 골프선수로 우뚝 선 그는 "지금까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앞으로도 탱크처럼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한다.
"그 어떤 좌절이나 실패도 노력 여하에 따라 극복 가능하다고 믿는다"는 그는 또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한다.
지난해 드라이버를 교체한 데 이어 스윙을 바꾸고 이번엔 두꺼운 사각 그립 퍼터를 썼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탱크 최'의 소망이 조만간 이뤄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성희 논설위원 psh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