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11일 오후 5시10분부터 50분간 '김수미 김치' 판매에 나선다.

배우 김수미씨가 양념과 맛 등 김치 개발에 직접 참여했고 방송 판매도 나서며 김치 전문업체인 삼진GF가 생산을 맡았다.

GS홈쇼핑은 '김수미 김치'(8㎏ 3만9900원) 출시 기념으로 열무김치(2㎏)와 미니 김치 요리북을 준다.

TV홈쇼핑 시장에 김치 경쟁이 뜨겁다.

100억원대로 추정되는 홈쇼핑 김치 시장은 ㎏당 가격이 5000원 안팎인 프리미엄 김치와 3000원 안팎의 실속형 김치로 나뉜다.

프리미엄 김치에는 CJ홈쇼핑의 '홍진경 더김치'(8㎏ 3만9900원)와 현대홈쇼핑의 '종갓집 김치'(7㎏ 3만7900원)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GS홈쇼핑의 '한성 김치'(10㎏ 3만2900원),롯데홈쇼핑의 '한복선 김치'(7㎏ 1만9900원),농수산홈쇼핑의 '하루연 김치'(9㎏ 3만2900원)와 같은 실속형 김치가 맞서는 형국.실속형 김치를 팔던 GS홈쇼핑이 프리미엄급 '김수미 김치'를 선보이면서 홈쇼핑 김치 판매전은 가열될 전망이다.

업체들이 김치를 선호하는 이유는 김치가 홈쇼핑 상품으로 제격이기 때문.홈쇼핑 방송은 20∼30대 주부가 주요 시청자인 데다 이들은 김치를 직접 담그기보다 주로 사먹는 경향이 강하다.

보통 8㎏ 안팎의 대용량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한번 주문하면 4인 가족이 한 달 정도는 김치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

가격도 대형마트보다 20%가량 저렴하다.

열무김치 포기김치 등을 덤으로 주는 경우도 많다.

업체들이 저마다 프리미엄 김치를 내놓는 것은 소비자들의 입맛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