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은행과 증권의 부보예금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1분기 은행의 부보예금은 489조8천억원으로 작년 연말에 비해 2조원 감소했습니다. 은행의 부보예금이 감소한 것은 결제성 자금의 인출과 저축성예금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적립식펀드와 증권사 CMA 등으로 이동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은행의 부보예금 비중은 3월말 현재 35.3%로 2006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은행이 대출재원 마련을 위해 비부보대상인 양도성예금증서(CD)와 원화금융채 발행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반면 1분기말 현재 증권사의 부보예금은 16조7천억원으로 12월에 비해 1조7천억원(+11.1%) 증가했습니다. 예보는 증권사의 부보예금이 늘어난 것은 고객예탁금의 급증과 CMA 수탁금이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보는 증시호황과 간접투자 활성화로 부보예금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면서 예금자보호에 의한 금융제도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투자자와 보험계약자를 포함한 광의의 예금자를 보호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