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수출 소비 등 실물경기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심리마저 지속적으로 개선돼 경기 회복에 상승 탄력이 붙고 있다.

자금 시장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2일 회의에서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시장금리가 크게 올랐다.

통계청은 지금과 비교해 6개월 뒤의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 등을 전망하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1.5로 3개월 연속 100(기준치)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5일 발표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평가지수도 90.4로 6개월째 상승했다.

소비심리 개선에 따라 내수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서비스생산 증가세가 유지되고 산업생산 증가세도 확산되는 등 전반적인 경기 회복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가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KDI는 소비재판매 증가세가 확대되고 설비투자와 수출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는 등 실물경기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이 늘어나는 가운데 재고가 줄어드는 것은 경기 회복 국면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KDI는 강조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과 5년물,10년물,20년물이 모두 0.03%포인트 오르는 등 콜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확산됐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