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스타 방미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반가운 얼굴을 비췄다.

부동산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200억원대의 부자 방미는 이날 방송에서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고통을 겪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단칸방에서 생활했던 방미는 아파트에 살고 자기방 가져보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아버지는 유흥을 즐기고 놀기를 너무 좋아하셔서 가정을 잘 돌보지 않았다.

어머니가 매일 다음날 팔 생선을 다듬고 손질하느라 바쁘게 사셨고 그럼에도 먹고살기조차 힘든 시절이었다.

방미는 '아버지를 원망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경제관념을 가지고 억척스런 마음을 갖게 해준 아버지가 고맙다'고 털어놓았다.

방미는 '고르비'라는 카페도 운영해봤다가 실패하고 레스토랑 사업도 망했으며 동업자에게 빚만지고 집까지 압류가 들어가고 경매에 부쳐진 일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미국에서도 돈을 쓸때면 항상 자신이 직접 만든 수첩에 가계부를 적고 혹시 많은 돈을 썼다 싶으면 이틀간은 돈을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월 수입과 지출을 적어놓은 수첩을 보고 남희석은 0의 숫자를 세느라 입을 딱 벌리기도 했다.

한남대교를 늘 걸어서 건넌다는 방미.

항상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건강을 챙기는 그녀의 모습은 누가봐도 40대 후반이라고는 볼수 없었다.

매연이나 공해때문에 걸어다니는 것이 문제되지 않느냐는 MC들의 질문에 '건강을 위해서 가만히 걷지 않고 있을것이냐 걸어서 건강을 찾을 것이냐는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1993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여러 번의 사업 실패를 거친 후 부동산 사업으로 성공을 거둬 자산 가치가 200억원에 이르는 부자가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종이컵조차 절약하는 모습이 비춰져 시청자들에게 다시한번 재테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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