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70인치 멀티미디어 LCD TV는 시판되고 있는 LCD TV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LCD TV의 최대 단점인 동영상 끌림현상을 말끔히 해결했다는 점에서도 혁신적인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LED 백라이트(backlight) 기술로 LCD TV의 두 가지 단점인 크기 한계와 끌림현상을 극복했다.

백라이트 기술은 특정 영역만 선택적으로 점등하는 LED 소자의 특징을 활용한 것이다.

입력되는 영상에 순차적으로 점등하는 방식이다.

미묘한 시차를 두고 영상정보가 입력되기 때문에 화면 떨림이나 잔상이 없는 깨끗한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는 광원을 여러 개의 수직 라인 영역으로 나누는 기술에서 비롯된다.

이렇게 되면 빠른 영상모드에서 동영상 끌림현상도 사라진다.

예를 들어 LCD TV 화면에서 오토바이가 지나갈 때 오토바이 움직임이 겹쳐서 보이는 끌림현상이 사라진다.

끌림현상은 LCD TV 시청자에겐 극도의 피로감을 줄 정도로 치명적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LCD TV에 적용하던 형광램프(CCFL)를 버렸다.

대신 빨강 초록 파랑 3색의 LED를 광원으로 채택했다.

명암비와 색 재현성 등이 뛰어난 것은 이 때문이다.

3색 LED를 쓰면서 표준색 재현성보다 10% 이상 색을 잘 나타낸다.

LED는 소비전력도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디자인에서는 피아노 블랙의 고광택 베젤에 블랙 티탄 크롬으로 마무리해 세련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