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가 5일 공식 출범한다.

4일 울산시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울산항만공사는 울산 남구 달동 삼호빌딩에 본사를 마련하고 김종운 전 현대미포조선 부사장을 초대 사장으로 영입,이날 정식으로 회사 문을 연다.

조직은 경영기획본부와 항만운영본부 산하에 경영지원 경영기획 항만물류 고객지원 항만공사팀 종합민원센터 등 2본부 8팀 1센터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체 인원은 51명.울산항만공사 내 경영기획팀은 앞으로 국제물류 관련 전문인력을 채용해 국내외 포트세일즈를 전담할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의 선박계류와 하역,수역시설 등을 종합 관리하고 항만시설 사용료 징수와 선박 입출항 신고업무 등을 관장하게 된다.

계류시설 하역시설 유통판매시설 수역시설 등의 신개축 유지보수 등도 맡는다.

이에 따라 1963년 개항 이래 정부가 운영해 온 울산항이 울산항만공사 출범으로 본격적인 민간경영 시대를 맞이하게 돼 산업물류 중심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항은 현재 안벽연장 1만5982m에 96척의 동시 접안능력과 35척의 정박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항만물동량은 1억6571만여t으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1995년부터 접안시설 20선석 규모의 울산신항만 건설공사가 시작돼 현재 42%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김종운 사장은 "전문인력 양성과 민간경영 시스템 도입,항만 인프라의 지속적 확충 등을 통해 보다 친절하고 편리하며 더 빠른 이용자 중심의 항만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