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올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증가율은 각각 4.2%와 8.1%로 지난해 증가율 -0.4%와 7.6%를 상회할 것"이라며 "LS산전의 주력 사업인 전력사업부는 건설투자와, 자동화사업부는 설비투자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등 해외매출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LS산전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394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LS산전이 RFID(전자태그), 전력용 반도체 모듈, 자동차용 전장부품 등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향후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관련 사업도 구체화 할 계획"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상 프리미엄 요인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S산전의 올해와 내년 기준 주가순이익비율(PER)이 각각 10.5배와 9.8배 수준으로 주가가 오히려 큰 폭으로 할인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LS산전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0.5%와 2.8% 증가한 1조5770억원과 19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추산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