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달러당 920원 아래로 떨어지자 원화 강세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환율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일부 업종의 경우 원화 강세에 따른 수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항공 여행 전력 철강 음식료 등이 원화 강세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혔다.

여행의 경우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원화의 구매력 상승으로 이어져 해외여행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철강 음식료 등은 원재료 비용 부담이 줄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삼성증권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CJ 등을 대표적인 원화 강세 수혜주로 꼽았다.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5.88%,4.76% 상승했고 하나투어도 6.43%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원화 강세로 고철 수입 비용 절감이 기대되는 현대제철(3.01%)과 동국제강(4.50%)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고 한진해운(9.78%) 대한해운(3.00%) 등 해운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