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07년까지 토지보상금이 70조원이나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마다 토지보상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세금 관련 상담은 필수 항목이다.

신한은행 PB그룹 소속 세무팀은 보상금 고객 영업 강화를 위해 '2007년 알기 쉬운 토지보상 세금가이드'를 제작해 일선 점포에 배포했다고 3일 밝혔다.

'보상금을 수령할 때'와 '보상금을 사용할 때'로 나눠 체크해야 할 항목과 세금계산법,절세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신한은행 PB고객부 박상철 세무사는 "20억~30억원이 넘는 거액의 보상금을 받은 고객들은 대부분 일정액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어하기 때문에 상속 및 증여 관련 세무상담이 가장 많다"며 "보상금을 투자해 계속 금액이 불어나면 그만큼 세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상속보다는 증여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증여나 상속세는 10년 단위로 합산되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장기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며 "보상금을 수령할 때도 양도소득세 감면 요인 등을 꼼꼼히 챙겨야 절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