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반도체주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상반기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반도체업종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장 12개 ETF 종목의 상반기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타이거(TIGER) 반도체 ETF가 32.1%로 가장 높았다. 미래맵스자산이 운용하는 이 ETF는 반도체업종 대표 2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세미콘지수를 추종한다.

삼성투신이 운용하는 코덱스(KODEX) 반도체도 26.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은 21.6%였다.

반도체 ETF에 이어 코스닥스타지수와 연계된 코덱스스타 ETF(27.7%),코스피200지수와 연계된 코세프200 ETF(19.7%)도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냈다.

이에 비해 자동차와 은행업종 섹터 ETF는 2~6%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