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 5월 리비아에서 8억4600만 달러의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나이지리아에서도 2억9700만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시설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나이지리아의 NAOC(Nigerian Agip Oil Company)로부터 오그바인비리 천연가스 생산시설 확장 및 성능개선 공사(Ogbainbiri Flowstation Upgrading PJ)를 수주했다.

오그바인비리 천연가스 생산시설 확장 및 성능개선 공사는 나이지리아 남부 포트하코트(Port Harcourt)市에서 북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오그바인비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와 천연가스를 분리 및 정제 처리하는 천연가스 생산시설을 확장해 하루 약 880만㎥ 규모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향후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을 총괄하는 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형태로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대우건설이 시공한 보니섬(Bonny Isalnd)의 LNG플랜트로 운송돼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