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에 알파벳 마케팅 붐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카드가 상반기에는 '현대카드 V'를 출시했다.

고객이 쓰면 쓸수록 카드의 많은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뜻에서 'Value'의 머리글자를 따 'V'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다른 할인 카드는 특정 부문에서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 외출할 때면 이 카드 저 카드를 다 챙겨야 한다.

현대카드 V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쇼핑을 비롯 외식,영화,놀이공원 등의 할인 혜택을 모두 카드 한 장에 담았다.

우선 이 카드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홈에버 등 대형 할인점에서 3~5% 할인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G마켓과 인터파크,옥션,디앤샵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3~6%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인 TGI 프라이데이스와 빕스,씨즐러,카후나빌 등에서도 10~20% 할인되며 스타벅스와 커피빈,파리바게트,뚜레쥬르 등에서도 10~20%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카드는 외식과 커피,베이커리 관련 할인 가맹점에서 1회 할인한도와 할인 횟수 제한이 없다.

다른 일반 카드는 1회 최대 할인금액과 횟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

영화를 예매할 때도 4000원 이상 아낄 수 있다.

CGV와 맥스무비에서 영화를 예매하면 영화표 한 장당 4000원을 할인받고 에버랜드와 롯데월 등 전국 8개 놀이공원에서 자유이용권을 반값에 살 수 있다.

그리고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무이자 할부 혜택도 강하다.

이 카드만 있으면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카드 사용액이 많으면 많을 수록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준다.

전월 카드 사용액이 30만원 이상인 사람은 한 달에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60만원 이상인 회원은 2만원,90만원 이상이면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매달 90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은 1년에 최고 36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여기서 영화 예매와 놀이공원 입장료 할인액은 월 할인 한도액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로는 90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전월 카드 사용액이 30만원에 미치지 못하면 이같은 할인혜택을 누릴 수 없지만 카드 가입 후 2개월까지는 사용 실적과 관계없이 월 1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이 1만원,국내외 겸용 카드가 1만5000원이다.

가입 후 3개월간 30만원 이상 사용한 회원은 초년도 연회비를 면제받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 카드는 할인 혜택을 가장 선호하는 젊은층과 여성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면밀히 분석해 내놓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