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플라자] 몽골 대평원서 펼쳐질 자원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李載勳 < 산업자원부 제2차관 >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날로 높아지고 세계적으로 자원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에너지와 자원은 이제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광물자원은 국민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다소 적기 때문에 석유나 가스에 비해 관심이 덜하다.
하지만 전체 발전량의 75%에 이르는 원자력·화력발전에는 우라늄과 유연탄이 사용되고 있고,자동차·조선 등 기간산업(基幹産業)의 필수 소재로 수많은 광물자원이 사용된다.
이 때문에 광물자원을 차질없이 확보하는 것은 국가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광업진흥공사 대우인터내셔널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총사업비가 2조9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한국 측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포함해 약 1조원을 투자하는 해외 광물자원 개발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다.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 진출은 단지 세계적 규모의 광산개발에 한국기업이 참여했다는 점에서만 의의를 찾을 게 아니다.
광물자원 분야에서 자원개발과 에너지산업이 동반 진출한 패키지형 사업의 첫 성공사례이며,경험과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에게 전략적 선택의 결실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패키지형 진출전략의 핵심은 여러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즉 발전소나 플랜트 도로 등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건설 경험과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해 자원개발 진출 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에너지·자원개발 관련기업과 함께 수요업체 및 인프라건설업체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민관합동 자원사절단이 우크라이나와 몽골을 방문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
구(舊)소련 시절 첨단 항공·우주 산업의 중심지이자 유럽대륙에서 가장 비옥한 흑토를 가진 우크라이나는 우라늄 철 등 다양하고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1992년 양국 간 수교 이후 에너지·자원 분야에서는 최초로 대규모 자원사절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원전(原電) 운영과 우라늄광산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이를 계기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동유럽·CIS 국가들에 대한 패키지 사업진출의 확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두 번째로 찾아간 몽골은 칭기즈칸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드넓은 초원과 대평원의 바로 밑에는 석탄·동·우라늄 등 풍부한 광물자원이 매장돼 있는 세계 10대 자원부국이다.
하지만 그동안 몽골의 자원은 수많은 외국기업들이 전 국토의 40%에 달하는 광대한 지역의 탐사권을 확보하고도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가 너무 열악해 서로 눈치만 살피던 '그림의 떡' 같은 존재였다.
최근 몽골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경제발전과 외자유치를 위해 대규모 광산 15개소를 전략광산으로 선정해 본격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의 자원메이저들이 몽골자원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도 광업진흥공사 한국전력 등 8개 기업이 한데 뭉쳐 세계 최대 규모가 될 몽골 타반톨고이 유연탄광 개발사업에 광산개발은 물론 발전소 건설과 도로,인프라 건설 등이 포함된 패키지형 사업진출을 희망하는 투자의향서를 공식 전달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실무협의를 통해 사업 참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 옛날 칭기즈칸이 천하를 호령하던 드넓은 평원에서 우리기업이 개발한 자원을 들여올 수 있을 것이다.
세계에는 자원이 풍부한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가 있다.
그러나 자원이 풍부하다고 해서 선진국은 아니며 선진국이라 해서 부존자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 영토가 아니라 자원의 영토를 얼마나 확보하는가에 달려 있다.
경제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세계를 무대로,세계와 맞서 자원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자원을 확보하면서 우리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전력·플랜트 등 에너지 산업과 동반진출하는 패키지형 진출전략이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블루오션이 되길 기대해 본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날로 높아지고 세계적으로 자원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에너지와 자원은 이제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광물자원은 국민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다소 적기 때문에 석유나 가스에 비해 관심이 덜하다.
하지만 전체 발전량의 75%에 이르는 원자력·화력발전에는 우라늄과 유연탄이 사용되고 있고,자동차·조선 등 기간산업(基幹産業)의 필수 소재로 수많은 광물자원이 사용된다.
이 때문에 광물자원을 차질없이 확보하는 것은 국가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광업진흥공사 대우인터내셔널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총사업비가 2조9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한국 측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포함해 약 1조원을 투자하는 해외 광물자원 개발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다.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 진출은 단지 세계적 규모의 광산개발에 한국기업이 참여했다는 점에서만 의의를 찾을 게 아니다.
광물자원 분야에서 자원개발과 에너지산업이 동반 진출한 패키지형 사업의 첫 성공사례이며,경험과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에게 전략적 선택의 결실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패키지형 진출전략의 핵심은 여러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즉 발전소나 플랜트 도로 등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건설 경험과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해 자원개발 진출 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에너지·자원개발 관련기업과 함께 수요업체 및 인프라건설업체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민관합동 자원사절단이 우크라이나와 몽골을 방문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
구(舊)소련 시절 첨단 항공·우주 산업의 중심지이자 유럽대륙에서 가장 비옥한 흑토를 가진 우크라이나는 우라늄 철 등 다양하고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1992년 양국 간 수교 이후 에너지·자원 분야에서는 최초로 대규모 자원사절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원전(原電) 운영과 우라늄광산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이를 계기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동유럽·CIS 국가들에 대한 패키지 사업진출의 확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두 번째로 찾아간 몽골은 칭기즈칸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드넓은 초원과 대평원의 바로 밑에는 석탄·동·우라늄 등 풍부한 광물자원이 매장돼 있는 세계 10대 자원부국이다.
하지만 그동안 몽골의 자원은 수많은 외국기업들이 전 국토의 40%에 달하는 광대한 지역의 탐사권을 확보하고도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가 너무 열악해 서로 눈치만 살피던 '그림의 떡' 같은 존재였다.
최근 몽골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경제발전과 외자유치를 위해 대규모 광산 15개소를 전략광산으로 선정해 본격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의 자원메이저들이 몽골자원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도 광업진흥공사 한국전력 등 8개 기업이 한데 뭉쳐 세계 최대 규모가 될 몽골 타반톨고이 유연탄광 개발사업에 광산개발은 물론 발전소 건설과 도로,인프라 건설 등이 포함된 패키지형 사업진출을 희망하는 투자의향서를 공식 전달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실무협의를 통해 사업 참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 옛날 칭기즈칸이 천하를 호령하던 드넓은 평원에서 우리기업이 개발한 자원을 들여올 수 있을 것이다.
세계에는 자원이 풍부한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가 있다.
그러나 자원이 풍부하다고 해서 선진국은 아니며 선진국이라 해서 부존자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 영토가 아니라 자원의 영토를 얼마나 확보하는가에 달려 있다.
경제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세계를 무대로,세계와 맞서 자원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자원을 확보하면서 우리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전력·플랜트 등 에너지 산업과 동반진출하는 패키지형 진출전략이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블루오션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