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6성호텔'타고 태고의 얼음나라 유람 ‥ '알래스카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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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만큼 편하고 여유로운 여행방식도 없다.
육상의 특급 리조트호텔을 능가하는 선내시설과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이벤트며 공연프로그램을 즐기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밤새 서 있는 듯 움직이는 크루즈 뱃머리에 아침해가 떠오르면 기항지 관광이 기다린다.
최고급 개별여행의 관광일정에 버금가는 알짜배기 기항지 관광프로그램은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보통의 패키지 여행처럼 매일 짐을 꾸리고 풀지 않아도 된다.
식사도 만족스럽다.
세 끼 호텔식 뷔페 사이사이에 간식과 밤참까지 서비스된다.
그런 만큼 만족도가 높다.
크루즈여행이 '여행의 꽃''여행의 완성'이라 불리는 이유다.
크루즈 여행길은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한여름에는 알래스카 노선만한 것도 없다.
만년설과 빙하같은 원시자연 체험이 알래스카 크루즈의 하이라이트.정말 맑고 깨끗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다는 점도 축복이다.
선사로는 프린세스크루즈를 알아준다.
프린세스크루즈는 알래스카 노선에서 제일 큰 10만9000t급 골든프린세스호를 운항하고 있다.
크루즈 이름대로 격식을 갖춘 선내 서비스와 이벤트가 자랑이다.
샴페인잔을 산처럼 높이 쌓아놓고 위에서 샴페인을 흘려 채운 뒤 승선을 축하하는 등 '타이타닉의 낭만'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크루즈로 이름 높다.
'캐주얼한 크루즈'에 익숙한 이들이라면 나비넥타이를 맨 연미복 차림이 낯설지만 누구나 곧 동화돼 어울리게 마련이다.
고운 한복차림이라면 같이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줄을 잇기도 한다.
시애틀을 출발한 골든프린세스호는 캐나다 서부해안의 인사이드패시지를 거쳐 알래스카의 주도인 주노로 들어간다.
전일 항해라 평소보다 다양한 선상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주노에서는 '멘델홀 빙하 탐험과 연어부화장' 프로그램이 인기다.
멘델홀 빙하는 주노에서 제일 가까운 빙하로 푸른빛이 감돌아 더욱 신비스럽다.
연어부화장 체험도 곁들인다.
비용을 추가하면 연어낚시도 즐길 수 있다.
알래스카 연어를 낚아올릴 때의 남다른 손맛은 해본 사람만 안다.
즉석에서 회를 떠 먹을 수도 있고 훈제를 해 집으로 부쳐도 된다.
'개썰매 체험'도 인기프로그램.사전예약이 필수다.
'로버트 산맥 트램투어'도 알차다.
눈덮인 작은 산을 트램을 타고 오르며 알래스카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간간이 곰도 출현한다.
두 번째 기항지는 이 노선의 반환점인 스캐그웨이.해발 2000m가 넘는 산으로 둘러싸인 이 항구도시는 19세기 말 금을 찾아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던 곳이다.
당시에 흥청대던 유흥가가 지금도 이어져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화이트 패스 시닉 레일웨이' 프로그램이 좋다.
동토의 험하디 험한 협곡을 달리는 증기기차체험이 낭만적이면서도 스릴이 넘친다.
스캐그웨이에서 기수를 돌린 골든프린세스호는 트레이시암에서 닻을 내린다.
트레이시암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거대한 빙하와 야생동물이 인상적이다.
이동하는 크루즈 옆으로 소시어 빙하가 펼쳐져 있다.
때로는 빙산의 한쪽이 폭포처럼 무너져 내리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고래가 꼬리를 세우고 잠수하는 모습에도 눈이 번쩍 뜨인다.
네 번째 기항지인 케치칸에서는 이곳 인디언 원주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원주민의 문화유산인 '토템 폴'이 눈길을 끈다.
기항지 관광프로그램에도 '토템 폴과 럼버잭 쇼'가 있다.
럼버잭쇼는 누가 먼저 통나무를 오르고,누가 빨리 통나무를 자르는지를 코믹하게 구성해 보여주는 쇼프로그램이다.
마지막 기항지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도인 빅토리아다.
밴쿠버 앞,미주 태평양 연안의 섬 중 제일 큰 밴쿠버아일랜드 최남단에 자리해 있다.
도시 전체가 꽃밭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꽃과 나무가 많다.
매년 2월 하순 벌어지는 '꽃송이 세기 축제'로도 낯익다.
영국풍의 그림같은 항구풍경도 긴 크루즈를 마무리하기에 알맞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산타크루즈, '알래스카 골든 프린세스 9일' 매주 토요일 출발
산타크루즈(1600-3200,www.santatour.com)는 '알래스카 9일' 크루즈여행을 안내한다.
미국 시애틀에서 출항하는 프린세스크루즈의 골든프린세스호를 탄다.
골든프린세스호는 길이 289m,폭 35m의 10만9000t급 호화 크루즈선.알래스카 노선의 크루즈선으로는 제일 크다.
승선인원은 승객(2700명)과 승무원(1150명)을 포함해 3850명.시애틀까지는 아시아나항공(일반석)을 이용한다.
9월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출발한다.
출발인원이 4명 이상이면 크루즈 전문 인솔자가 동행한다.
바다전망의 발코니 선실 기준,7월14일과 8월11·18일 출발 459만원,7월21일 출발 479만원,7월28일과 8월4일 출발 499만원,8월25일과 9월1일 출발 429만원,9월8·15일 출발 399만원.
내측 3∼4인용 아웃사이드 선실과 인사이드 선실은 출발일별로 각각 30만원,60만원씩 싸다.
육상의 특급 리조트호텔을 능가하는 선내시설과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이벤트며 공연프로그램을 즐기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밤새 서 있는 듯 움직이는 크루즈 뱃머리에 아침해가 떠오르면 기항지 관광이 기다린다.
최고급 개별여행의 관광일정에 버금가는 알짜배기 기항지 관광프로그램은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보통의 패키지 여행처럼 매일 짐을 꾸리고 풀지 않아도 된다.
식사도 만족스럽다.
세 끼 호텔식 뷔페 사이사이에 간식과 밤참까지 서비스된다.
그런 만큼 만족도가 높다.
크루즈여행이 '여행의 꽃''여행의 완성'이라 불리는 이유다.
크루즈 여행길은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한여름에는 알래스카 노선만한 것도 없다.
만년설과 빙하같은 원시자연 체험이 알래스카 크루즈의 하이라이트.정말 맑고 깨끗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다는 점도 축복이다.
선사로는 프린세스크루즈를 알아준다.
프린세스크루즈는 알래스카 노선에서 제일 큰 10만9000t급 골든프린세스호를 운항하고 있다.
크루즈 이름대로 격식을 갖춘 선내 서비스와 이벤트가 자랑이다.
샴페인잔을 산처럼 높이 쌓아놓고 위에서 샴페인을 흘려 채운 뒤 승선을 축하하는 등 '타이타닉의 낭만'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크루즈로 이름 높다.
'캐주얼한 크루즈'에 익숙한 이들이라면 나비넥타이를 맨 연미복 차림이 낯설지만 누구나 곧 동화돼 어울리게 마련이다.
고운 한복차림이라면 같이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줄을 잇기도 한다.
시애틀을 출발한 골든프린세스호는 캐나다 서부해안의 인사이드패시지를 거쳐 알래스카의 주도인 주노로 들어간다.
전일 항해라 평소보다 다양한 선상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주노에서는 '멘델홀 빙하 탐험과 연어부화장' 프로그램이 인기다.
멘델홀 빙하는 주노에서 제일 가까운 빙하로 푸른빛이 감돌아 더욱 신비스럽다.
연어부화장 체험도 곁들인다.
비용을 추가하면 연어낚시도 즐길 수 있다.
알래스카 연어를 낚아올릴 때의 남다른 손맛은 해본 사람만 안다.
즉석에서 회를 떠 먹을 수도 있고 훈제를 해 집으로 부쳐도 된다.
'개썰매 체험'도 인기프로그램.사전예약이 필수다.
'로버트 산맥 트램투어'도 알차다.
눈덮인 작은 산을 트램을 타고 오르며 알래스카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간간이 곰도 출현한다.
두 번째 기항지는 이 노선의 반환점인 스캐그웨이.해발 2000m가 넘는 산으로 둘러싸인 이 항구도시는 19세기 말 금을 찾아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던 곳이다.
당시에 흥청대던 유흥가가 지금도 이어져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화이트 패스 시닉 레일웨이' 프로그램이 좋다.
동토의 험하디 험한 협곡을 달리는 증기기차체험이 낭만적이면서도 스릴이 넘친다.
스캐그웨이에서 기수를 돌린 골든프린세스호는 트레이시암에서 닻을 내린다.
트레이시암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거대한 빙하와 야생동물이 인상적이다.
이동하는 크루즈 옆으로 소시어 빙하가 펼쳐져 있다.
때로는 빙산의 한쪽이 폭포처럼 무너져 내리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고래가 꼬리를 세우고 잠수하는 모습에도 눈이 번쩍 뜨인다.
네 번째 기항지인 케치칸에서는 이곳 인디언 원주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원주민의 문화유산인 '토템 폴'이 눈길을 끈다.
기항지 관광프로그램에도 '토템 폴과 럼버잭 쇼'가 있다.
럼버잭쇼는 누가 먼저 통나무를 오르고,누가 빨리 통나무를 자르는지를 코믹하게 구성해 보여주는 쇼프로그램이다.
마지막 기항지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도인 빅토리아다.
밴쿠버 앞,미주 태평양 연안의 섬 중 제일 큰 밴쿠버아일랜드 최남단에 자리해 있다.
도시 전체가 꽃밭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꽃과 나무가 많다.
매년 2월 하순 벌어지는 '꽃송이 세기 축제'로도 낯익다.
영국풍의 그림같은 항구풍경도 긴 크루즈를 마무리하기에 알맞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산타크루즈, '알래스카 골든 프린세스 9일' 매주 토요일 출발
산타크루즈(1600-3200,www.santatour.com)는 '알래스카 9일' 크루즈여행을 안내한다.
미국 시애틀에서 출항하는 프린세스크루즈의 골든프린세스호를 탄다.
골든프린세스호는 길이 289m,폭 35m의 10만9000t급 호화 크루즈선.알래스카 노선의 크루즈선으로는 제일 크다.
승선인원은 승객(2700명)과 승무원(1150명)을 포함해 3850명.시애틀까지는 아시아나항공(일반석)을 이용한다.
9월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출발한다.
출발인원이 4명 이상이면 크루즈 전문 인솔자가 동행한다.
바다전망의 발코니 선실 기준,7월14일과 8월11·18일 출발 459만원,7월21일 출발 479만원,7월28일과 8월4일 출발 499만원,8월25일과 9월1일 출발 429만원,9월8·15일 출발 399만원.
내측 3∼4인용 아웃사이드 선실과 인사이드 선실은 출발일별로 각각 30만원,60만원씩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