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예정대로 내일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계속 파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노노간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금속노조는 오늘 영등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과 모레 예정된 FTA 반대 전국단위 부분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노조 조합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예외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관계자도 조합원들의 반발이 있지만 내일 오후 1시부터 4시간의 부분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잠시후인 6시부터는 내일 파업을 사전 점검하는 상근 집행간부들의 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 조합원들은 이번 파업이 이미 여론도 등을 돌렸고 다음달 있을 임단협을 감안하면 실익도 없다며 반대 목소리가 높아 실제 내일 파업이 어떤 수준에서 이뤄질지는 알수 없습니다. 특히 일부 조합원들은 지도부의 파업 방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남겠다고 해 노조 지도부와 조합원 사이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측도 이번 파업은 불법인만큼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생산라인 가동을 둘러싸고 물리적 충돌도 우려됩니다. 노조는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전체가 다 파업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우선 불리한 여론을 감안해 최대한 물리적 충돌은 피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은 정갑득 위원장 등 금속노조 지도부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상태로 만일의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FTA 반대 파업을 둘러싸고 노사, 노정, 그리고 노노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WOW-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