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조조정 水位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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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ㆍ인력조정 등 경쟁력 강화방안 추진
사업.인력조정 등 경쟁력 강화방안 추진
일부 계열사 이미 착수
삼성그룹은 반도체 시황 악화 등에 따른 일부 계열사들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한다.
현재의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미래 신수종사업 발굴 △투자계획 조정 △글로벌 기지 확보 △사업 효율화 등을 각사 자율적으로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일부 계열사의 경우 인력 감축 및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의 폭과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27일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삼성SDI 등 일부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한 데다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경영환경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기업 경영 환경이 만만치 않은 만큼 내부적으로 낭비요소가 있으면 이번 기회에 털어내자는 취지에서 경쟁력 강화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최근 계열사와 사업부문별로 이를 위한 계획 수립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에는 △신수종 사업 발굴 △투자계획 우선순위 재점검 △글로벌 소싱 체제 정립 △경쟁력 취약 사업 효율화 △기업 조직 문화개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수종사업 발굴과 관련해서는 현재 각 사마다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으며,계열사별로 각 사업의 부가가치 순위에 따라 투자를 재조정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투자의 경우 과거보다 절대금액 측면에서는 늘어나고 연구·개발(R&D),설비투자 등도 경영 계획만큼은 이루어지나 새로운 부가가치 판단에 따라 재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부가가치가 떨어지는 사업이나 무수익 자산 등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임직원들의 위기의식을 재무장하고 빠른 의사결정시스템을 강화하는 기업문화 개선도 추진 중이며,'한등 끄기' 등 기본적인 경비절감 활동도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그러나 일각에서 거론되는 '임직원 20% 감축,경비 30% 절감' 계획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삼성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 실시한 구조조정 당시에도 그런 정도의 인원감축은 하지 않았다"면서 "물론 경영실적이 극히 부진한 계열사의 경우 최고경영자(CEO)의 판단 하에 감원이 일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삼성의 일부 전자계열사에서는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방 사업장을 철수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은 그룹의 핵심사업인 반도체 부문과 전자계열사들의 동반 부진이 거듭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향후 추진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이건희 회장이 '샌드위치 위기론'을 제기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향후 대대적인 인력 및 사업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일부 계열사 이미 착수
삼성그룹은 반도체 시황 악화 등에 따른 일부 계열사들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한다.
현재의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미래 신수종사업 발굴 △투자계획 조정 △글로벌 기지 확보 △사업 효율화 등을 각사 자율적으로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일부 계열사의 경우 인력 감축 및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의 폭과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27일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삼성SDI 등 일부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한 데다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경영환경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기업 경영 환경이 만만치 않은 만큼 내부적으로 낭비요소가 있으면 이번 기회에 털어내자는 취지에서 경쟁력 강화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최근 계열사와 사업부문별로 이를 위한 계획 수립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에는 △신수종 사업 발굴 △투자계획 우선순위 재점검 △글로벌 소싱 체제 정립 △경쟁력 취약 사업 효율화 △기업 조직 문화개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수종사업 발굴과 관련해서는 현재 각 사마다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으며,계열사별로 각 사업의 부가가치 순위에 따라 투자를 재조정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투자의 경우 과거보다 절대금액 측면에서는 늘어나고 연구·개발(R&D),설비투자 등도 경영 계획만큼은 이루어지나 새로운 부가가치 판단에 따라 재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부가가치가 떨어지는 사업이나 무수익 자산 등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임직원들의 위기의식을 재무장하고 빠른 의사결정시스템을 강화하는 기업문화 개선도 추진 중이며,'한등 끄기' 등 기본적인 경비절감 활동도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그러나 일각에서 거론되는 '임직원 20% 감축,경비 30% 절감' 계획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삼성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 실시한 구조조정 당시에도 그런 정도의 인원감축은 하지 않았다"면서 "물론 경영실적이 극히 부진한 계열사의 경우 최고경영자(CEO)의 판단 하에 감원이 일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삼성의 일부 전자계열사에서는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방 사업장을 철수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은 그룹의 핵심사업인 반도체 부문과 전자계열사들의 동반 부진이 거듭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향후 추진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이건희 회장이 '샌드위치 위기론'을 제기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향후 대대적인 인력 및 사업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