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땅값 상승률은 0.26%에 그쳤으며,토지거래량도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27일 발표한 '5월 토지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땅값은 지난 4월에 비해 0.26% 상승하는 데 그쳐 2005년 9월(0.19%)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로써 땅값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상승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또 5월 토지거래량은 총 21만6115필지에 그쳐 작년 5월에 비해 13.3% 감소했다.

이로써 토지거래는 올 1월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5월 시·도별 땅값은 인천(0.41%) 서울(0.34%) 경기(0.30%) 등 수도권이 전국 평균(0.26%)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나머지 지역은 전국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주요 상승지역으로는 도시재정비촉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인천 동구가 전달에 비해 0.72%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용산구와 서울 성동구 등이 도심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각 0.67%,0.66% 올랐다.

건교부 관계자는 "전국 248개 시·군·구 중 땅값 상승률이 평균치를 상회한 지역은 52곳에 그쳤다"면서 "수도권 및 일부 개발지역을 제외하고는 땅값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