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당국이 증권사 신용융자 규제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원칙과 대책없는 규제에 개인투자자들만 멍들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갈팡질팡하고 있는 감독당국 규제에 투자자들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 금감원은 신용융자 실태 조사에 나섰고,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금액이 선진국에 비해 낮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보름도 안돼 신용융자 단속에 나서며 기존 입장을 180도 바꿨습니다. 그간 초단기성 자금인 미수금을 축소하기위해 투자자들을 신용거래로 유도해왔던터라 투자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사전준비과정이 없던 점은 더욱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미수거래가 사실상 페지되기까지는 사전 공지를 비롯해 6개월간 유예기간이 있었던 반면, 신용융자 중단은 너무 갑작스런 조치였다는 것입니다. 지수 상승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정부 고위관리자의 경고성 발언까지 겹치며 이번 조치는 증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물량소화과정을 통해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던 상황이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악순환을 야기하고 있기때문입니다. WOW-TV NEWS 강기숩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