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계속된 매도 속에 코스피가 연속 나흘째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741.26으로 전일대비 0.47% 하락, 20일선(1748.12)을 하회하고 있다. 한때 낙폭이 커져 지수가 1730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가 일부 만회했다.

감독당국의 신용융자 축소 권고 소식에도 불구, 개인이 대거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계속 나흘째 대량 매물을 내놓고 있고 기관 매도세도 가세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프로그램도 194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신용융자 관련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여 개인이 강한 매수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초반 약세를 보였던 증권업종이 오름세로 돌아섰고 은행, 의료정밀, 운수장비, 화학도 상승 중이다. 비금속광물, 건설, 운수창고, 은행은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에서는 28일 분할을 앞둔 SK(주)가 3.20% 오르고 있다. SK텔레콤, 현대차, 삼성중공업(3.24%) LG전자 등도 상승.

코스닥도 계속 조정을 받고 있다. 현재 773.85로 0.83%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컴퓨터서비스가 3.48% 크게 떨어지고 있고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업종도 뒷걸음질치고 있다.

NHN과 하나로텔레콤, 서울반도체(-5.76%) 메가스터디, 하나투어(-3.41%) 등이 내리고 있고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다음 CJ홈쇼핑은 상승 중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