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물이 스며들지 않는 방수 카메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림푸스 산요 후지필름 등이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방수 카메라 연간 판매량의 절반이 집중된 6~8월 에 한 대라도 더 팔기 위해서다.

시중에 나온 방수 카메라는 두 종류가 있다.

방수 기능이 있는 디지털 카메라 제품군과 일회용 방수 카메라(필름용) 제품군이 그것.물론 카메라에 3만원 안팎의 방수 캡을 씌우는 방식도 있지만 방수 카메라로 분류하진 않는다.

방수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완전 방수'를 표방하는 제품도 나왔지만 바닷물에는 취약하다.

물 속에서 오래 있으면 고장이 날 가능성이 크다.

일회용 방수 카메라는 바닷가에서 수중촬영이 가능하고 가격이 싸지만 말 그대로 일회용이다.

방수 디지털 카메라로는 올림푸스가 최근 발매한 '뮤 770SW'와 산요가 내놓은 '작티 VPC-CA65'가 있다.

올림푸스 '뮤 770SW'는 10m 물 속에서도 완벽하게 방수가 된다는 제품으로 가격은 42만원 선이다.

산요 '작티 VPC-CA65'는 수중촬영이 가능한 디지털 무비카메라다.

1.5m 물 속에서 60분간 촬영할 수 있다.

가격은 45만원 선.

후지필름이 최근 선보인 '퀵스냅 마린'은 일회용 방수 카메라다.

ISO 감도가 800이나 되고 27장까지 촬영할 수 있다.

10m 바다 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스노클링,스쿠버다이빙 등을 즐기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한국코닥의 '워터&스포츠 일회용 카메라'는 15m 물 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제품이다.

바닷가에서 물에 젖거나 고장날까봐 걱정할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후지 '퀵스냅 마린'과 코닥 '워터&스포츠'의 가격은 1만5000원 안팎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