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신용융자거래를 제한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한화증권이 오늘(26일)부터 신용융자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지난주 키움증권과 대우증권이 잠정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세 번째입니다. 다른 증권사들도 증거금률을 올리거나 신용융자 가능 종목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신용융자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신용융자 급증에 따른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주가가 오를 때는 괜찮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증권사와 개인 투자자 모두 손해를 입게 된다는 겁니다. 융자금을 갚기 위해 개인들이 투매를 하거나 증권사들이 반대매매에 나서게 될 경우 지수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지고 투매와 급락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신용융자에 대한 위험이 더 커질 경우 신용융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제한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용잔고율이 높은 종목 가운데 하나인 UC아이콜스는 최근 8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신용융자 제한의 ‘첫 희생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UC아이콜스외에도 사라콤과 디유뱅크, DM테크놀로지 등이 코스닥 시장에서 신용잔고율이 높은 수준에 속합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조정에 들어가게 될 경우 신용잔고율이 높은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