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755.22로 전일대비 2.51포인트(0.41%) 하락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개장했으나 수급주체들의 불확실한 매매패턴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사고 있지만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도(-530억원)하며 부담을 가하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6월 중순 좁은 박스권의 상단이었던 1750포인트가 심리적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탈할 경우 추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2.46% 상승하며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과 유통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이 2.37% 밀리고 있고 보험도 1% 내리고 있다. 건설, 기계, 전기전자도 약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내리고 있다. 반면 분할 전 매수하는 것이 낫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SK는 7% 가까이 뛰고 있다.

스틸파트너스의 지분 인수 추진설이 제기된 샘표식품은 상한가를 쳤다.

코스닥도 사흘째 조정을 받으며 현재 전일대비 5.99포인트(0.75%) 내린 790.8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5일째 계속된데다 기관도 매도 우위를 보이며 발목을 잡고 있다.

대형주 중에서는 서울반도체가 7.72% 내리며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하나로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도 떨어지고 있다. 캄보디아 항공기 추락 사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나투어(-2.15%)가 하락 중이다.

모두투어와 레드캡투어도 약세다. 반면 NHN과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등은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