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한국철강의 목표주가를 속속 10만원까지 올려잡고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26일 한국철강에 대해 "단조부문의 증설과 태양전지 사업 진출을 통해 장기 매출과 이익의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2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은영 연구원은 "한국철강이 현재 진행중인 단조생산능력 증설은 내년 3월, 제강공정 신설은 내년 5월쯤 완공될 전망으로, 2600억원 가량의 매출 증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7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 최초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진출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를 통해 2008년 350억원, 2009년 7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면서 "한국철강의 매출에서 철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59%로 하락하는 반면 단조와 태양전지 비중은 31%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막형 태양전지의 수익성이 확인될 경우 한국철강의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며, 사업구조와 기업가치 전반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6일 한국철강이 태양전지 사업으로 주가 프리미엄 요인이 더해졌다며 목표주가를 7만1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