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SK텔레콤이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제휴해 내놓기로 한 결합상품이 무선통신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티브로드, C&M, CJ케이블넷 등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의 제휴를 통해 이동통신과 초고속 인터넷을 묶은 결합상품을 7월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홍선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발표와 관련, 유무선 결합상품이 무선통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무선통신 가입자 입장에서 결합상품의 요금 할인효과가 통신사 변경을 유도할 정도로 크지 않고, 결합상품을 선택하더라도 무선통신이 제외된 유선상품만의 조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그러나 유선통신 및 방송시장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방송에서는 상품별 차별화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상황이라 결합상품의 가격할인이 소비자의 교체수요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