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대아트란스‥20년 국제운송 외길…오대양 육대주 '품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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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1986년 창업한 ㈜대아트란스(대표 박경호 www.daeatrans.com)는 국제운송 시장에서 차별화된 이력을 쌓아온 우량기업이다.
이 회사가 걸어온 20년 연혁은 '도전'으로 점철돼 있다.
㈜대아트란스는 한국과 옛 소련 간의 수교가 체결되기 이전부터 국내 최초로 양국 간 해상운송 업무를 진행해 왔다.
1990년 3월 이 회사는 옛 소련의 유일한 국제복합운송 업체인 'SOVMORTRANS'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국내 국제운송 시장에 새로운 항로를 새겨 넣었다.
특히 6공화국 시절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추진한 '소련경협차관' 사업에서 당시 약 7000컨테이너 규모의 차관물자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운송해 성장 토대를 일궜다.
박경호 대표는 시베리아철도(TSR) 운영위원(CCTT) 부사부국장으로 현재 재직중이기도 하다.
현재 ㈜대아트란스는 전 세계 50개국 50여개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오대양육대주를 누비고 있다.
컨테이너,벌크선,프로젝트 화물의 국내 수출입 및 제3국 간의 화물 운송을 아우르는 우량기업으로 성장한 것.특히 러시아,중국,동구권,몽골 등은 국교수립 이전에 국제복합운송 서비스를 개척해 해당지역에 한해서는 국내 최고로 자부하고 있다.
㈜대아트란스는 사업영역도 단계적으로 확장했다.
주력사업인 국제복합운송업,국제해운대리점업,국제용선 및 선박중개업 외에 자동차 분해(SKD/DKD) 및 포장사업(CKD)을 주로 하는 ㈜대아인트라를 1992년에 별도로 설립했다.
해상운송 및 자동차 관련 사업 두 개의 성장 축을 가동시킨 이 회사는 해마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해운대리점 사업은 일본 ECL(Eastern Car Liner)의 한국 대리점으로 한국산 자동차를 아시아,중동 지역으로 운송하는 것이 주 업무다.
ECL은 일본의 4대 자동차 전용선사로 자동차 전용선(PCC) 등 50여척의 선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알짜기업이다.
㈜대아트란스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 지역,인도,중동,극동지역에 한국산 자동차뿐만 아니라 철도차량,군용장비, 건설 중장비 등을 실어 나르고 있다.
㈜대아인트라는 차세대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물류비절감과 R&D에서 찾고 있다.
물류비 절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완성차량을 분해 후 2단 적재하는 'Steel Frame' 방식을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로부터 분해 및 포장 역량을 인정받아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수출화물 특성에 알맞은 산업포장방법 및 현지 포장해체 지원서비스 사업을 수행 중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고 있는 ㈜대아트란스.'성공'에 대한 강한 집착과 '도전'에 대한 투철한 의지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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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경호 대표
"고객과 직원에게 신용을 심었지요"
"물건을 실어 나르는 게 아니라,신용을 전달한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대아트란스를 굴지의 국제운송기업으로 성장시킨 박경호 대표의 20년 경영철학이다.
화주에서 운송인으로 변신한 그는 운송 사업은 무역거래의 특성상 연쇄적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고 설명한다.
공장에서 완벽하게 생산된 물건도 운송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제2,제3의 피해가 불가피 하다는 것.신용을 지키기 위해서는 산업형태와 특성에 따른 운송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나의 물건이 탄생하는 배경이 각각 다른데 똑같은 방법으로 운송한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각각의 산업에 따라 전문화시켜 '맞춤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운송업자의 기본이지요."
운송업에도 '장인정신'을 강조하는 박 대표의 철학은 내실경영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대아트란스는 동종업계에서 드물게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당좌거래를 하지 않고 어음을 발행하지 않았을 정도로 탄탄한 기업체질을 갖췄다.
IMF 외환위기 때도 구조조정 없이 회사를 꾸려 왔을 정도로 인화와 의리를 중요시 한다.
"신용은 고객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닙니다.
진정한 신용이란 직원과의 관계에서 시작되죠.외환위기 시절에도 부침 없이 성장한 것은 직원들과 함께 허리띠를 졸라맸기 때문입니다." 사업은 결국 '사람이 재산'이라는 게 박 대표의 소신이다.
외환위기 당시 그는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기보다는 직원들에게 '단결'을 강조했다.
숙련된 장기 근속자가 대부분인 것은 '한솥밥경영'과 '인화'를 중시하는 ㈜대아트란스의 경영풍토를 말해준다.
힘든 고비를 함께 넘어서니 회사 분위기가 마치 가족 같아졌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회사를 그만둔 사람도 바쁠 때는 찾아와 도와줄 정도다.
박 대표는 요즘 지나온 20년을 뒤로 하고 다가올 20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옛 소련을 개척한 그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까.
"외형은 중요하지 않아요.
최고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회사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대아'만의 독자적인 시장을 개척할 생각입니다."
1986년 창업한 ㈜대아트란스(대표 박경호 www.daeatrans.com)는 국제운송 시장에서 차별화된 이력을 쌓아온 우량기업이다.
이 회사가 걸어온 20년 연혁은 '도전'으로 점철돼 있다.
㈜대아트란스는 한국과 옛 소련 간의 수교가 체결되기 이전부터 국내 최초로 양국 간 해상운송 업무를 진행해 왔다.
1990년 3월 이 회사는 옛 소련의 유일한 국제복합운송 업체인 'SOVMORTRANS'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국내 국제운송 시장에 새로운 항로를 새겨 넣었다.
특히 6공화국 시절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추진한 '소련경협차관' 사업에서 당시 약 7000컨테이너 규모의 차관물자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운송해 성장 토대를 일궜다.
박경호 대표는 시베리아철도(TSR) 운영위원(CCTT) 부사부국장으로 현재 재직중이기도 하다.
현재 ㈜대아트란스는 전 세계 50개국 50여개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오대양육대주를 누비고 있다.
컨테이너,벌크선,프로젝트 화물의 국내 수출입 및 제3국 간의 화물 운송을 아우르는 우량기업으로 성장한 것.특히 러시아,중국,동구권,몽골 등은 국교수립 이전에 국제복합운송 서비스를 개척해 해당지역에 한해서는 국내 최고로 자부하고 있다.
㈜대아트란스는 사업영역도 단계적으로 확장했다.
주력사업인 국제복합운송업,국제해운대리점업,국제용선 및 선박중개업 외에 자동차 분해(SKD/DKD) 및 포장사업(CKD)을 주로 하는 ㈜대아인트라를 1992년에 별도로 설립했다.
해상운송 및 자동차 관련 사업 두 개의 성장 축을 가동시킨 이 회사는 해마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해운대리점 사업은 일본 ECL(Eastern Car Liner)의 한국 대리점으로 한국산 자동차를 아시아,중동 지역으로 운송하는 것이 주 업무다.
ECL은 일본의 4대 자동차 전용선사로 자동차 전용선(PCC) 등 50여척의 선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알짜기업이다.
㈜대아트란스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 지역,인도,중동,극동지역에 한국산 자동차뿐만 아니라 철도차량,군용장비, 건설 중장비 등을 실어 나르고 있다.
㈜대아인트라는 차세대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물류비절감과 R&D에서 찾고 있다.
물류비 절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완성차량을 분해 후 2단 적재하는 'Steel Frame' 방식을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로부터 분해 및 포장 역량을 인정받아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수출화물 특성에 알맞은 산업포장방법 및 현지 포장해체 지원서비스 사업을 수행 중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고 있는 ㈜대아트란스.'성공'에 대한 강한 집착과 '도전'에 대한 투철한 의지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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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경호 대표
"고객과 직원에게 신용을 심었지요"
"물건을 실어 나르는 게 아니라,신용을 전달한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대아트란스를 굴지의 국제운송기업으로 성장시킨 박경호 대표의 20년 경영철학이다.
화주에서 운송인으로 변신한 그는 운송 사업은 무역거래의 특성상 연쇄적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고 설명한다.
공장에서 완벽하게 생산된 물건도 운송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제2,제3의 피해가 불가피 하다는 것.신용을 지키기 위해서는 산업형태와 특성에 따른 운송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나의 물건이 탄생하는 배경이 각각 다른데 똑같은 방법으로 운송한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각각의 산업에 따라 전문화시켜 '맞춤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운송업자의 기본이지요."
운송업에도 '장인정신'을 강조하는 박 대표의 철학은 내실경영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대아트란스는 동종업계에서 드물게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당좌거래를 하지 않고 어음을 발행하지 않았을 정도로 탄탄한 기업체질을 갖췄다.
IMF 외환위기 때도 구조조정 없이 회사를 꾸려 왔을 정도로 인화와 의리를 중요시 한다.
"신용은 고객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닙니다.
진정한 신용이란 직원과의 관계에서 시작되죠.외환위기 시절에도 부침 없이 성장한 것은 직원들과 함께 허리띠를 졸라맸기 때문입니다." 사업은 결국 '사람이 재산'이라는 게 박 대표의 소신이다.
외환위기 당시 그는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기보다는 직원들에게 '단결'을 강조했다.
숙련된 장기 근속자가 대부분인 것은 '한솥밥경영'과 '인화'를 중시하는 ㈜대아트란스의 경영풍토를 말해준다.
힘든 고비를 함께 넘어서니 회사 분위기가 마치 가족 같아졌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회사를 그만둔 사람도 바쁠 때는 찾아와 도와줄 정도다.
박 대표는 요즘 지나온 20년을 뒤로 하고 다가올 20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옛 소련을 개척한 그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까.
"외형은 중요하지 않아요.
최고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회사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대아'만의 독자적인 시장을 개척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