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약한 비가 잠시 내리는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예보됐다. 장마가 '온 것도 아니고,안 온 것도 아닌'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월요일인 25일 전국적으로 흐리고 한때 비(강수확률 40~70%)가 5∼10mm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나 장마는 26,27일에는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목요일인 28일엔 흐리고 비가 내리겠지만 이후 이틀간 또다시 소강상태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됐다. 7월 들어서도 1일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7월 상순(1∼10일)에는 전반적으로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많을 전망이다. 장대비가 내리는 장마는 7월 중순(11∼20일)에야 실감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앞서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약해지면서 당초 예보와 달리 서울과 경기도,강원도 영서 지방에는 비가 오지 않고 구름만 많이 끼었다고 휴일인 24일 예보를 변경했다. 그 밖의 지방에서는 흐리고 조금씩 비가 오는 곳이 많지만 예상 강수량은 경상남북도·강원도 영동·제주도·울릉도 및 독도에서 5~20mm,충청남북도·전라남북도에서 5~10mm 등으로 예상된다며 전날 예보보다 크게 줄여 발표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