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에 녹아든 풍경 ‥ 김유준씨 선화랑서 개인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견작가 김유준씨(50)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작품전을 갖고 있다.
김씨는 산새,달과 별,우뚝 솟은 솟대 등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소재에 동양적인 정취를 담아 그려내는 '청색미의 작가'.
모노톤의 푸른 색 배경에 차분한 흰색선을 응축시켜 청초미를 창조해낸다.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 주제는 '시간과 기억'.유년기의 추억과 자연의 변화를 중심으로 인간의 내면과 자연 풍경을 품격있는 붓질로 담아낸 작품 30여점을 보여준다.
달 한가운데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산을 이어 그린 '시간과 기억-4'는 두 개의 솟대 사이로 한가로운 한국의 산수를 옮겨놓은 듯한 작품.
어렴풋이 보이는 먼 산의 희미한 실루엣과 사방을 에워싼 고요의 그림자 사이로 쓸쓸하게 부는 바람결까지 느껴진다.
김씨는 "내 작품은 푸른색을 바탕으로 함께 공존하는 산,해와 달,비,소나무 등의 요소를 조화시켜 인간의 염원을 표현했다"며 "하얀 솟대가 솟아 있는 것은 자연과 인간의 상생,신화적인 사유체계의 회복을 갈망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02)734-045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김씨는 산새,달과 별,우뚝 솟은 솟대 등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소재에 동양적인 정취를 담아 그려내는 '청색미의 작가'.
모노톤의 푸른 색 배경에 차분한 흰색선을 응축시켜 청초미를 창조해낸다.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 주제는 '시간과 기억'.유년기의 추억과 자연의 변화를 중심으로 인간의 내면과 자연 풍경을 품격있는 붓질로 담아낸 작품 30여점을 보여준다.
달 한가운데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산을 이어 그린 '시간과 기억-4'는 두 개의 솟대 사이로 한가로운 한국의 산수를 옮겨놓은 듯한 작품.
어렴풋이 보이는 먼 산의 희미한 실루엣과 사방을 에워싼 고요의 그림자 사이로 쓸쓸하게 부는 바람결까지 느껴진다.
김씨는 "내 작품은 푸른색을 바탕으로 함께 공존하는 산,해와 달,비,소나무 등의 요소를 조화시켜 인간의 염원을 표현했다"며 "하얀 솟대가 솟아 있는 것은 자연과 인간의 상생,신화적인 사유체계의 회복을 갈망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02)734-045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