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여건의 연금기록 부실 사태로 위기를 맞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여름 상여금 일부를 반납키로 하는 등 지지율 제고에 부심하고 있다.

2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연금 문제에 정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야나기사와 하쿠오 후생노동상,후생성·사회보험청 간부들과 함께 오는 29일 지급되는 여름 상여금 일부를 국고에 반납키로 했다.

연금 사태가 불거진 뒤 사회보험청을 폐지하고 일본연금기구라는 공공조직을 새로 만들기로 하는 등 수습책을 제시했지만 좀처럼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자 '보너스 반납'이라는 대국민 호소작전에 나선 것.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30% 선으로 작년 9월 출범 당시 60%대에서 반토막난 상황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