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운용사, 투명 주문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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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의 편입종목을 따라 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거대 펀드운용사들의 시장영향력이 막강해지고 있습니다.
펀드가 시장을 교란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자 운용사들이 주식매매에 투명성을 기하고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미래에셋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주식매매시스템을 통해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펀드가 운용하는 자산규모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져,
펀드가 어떤 종목을 편입할 것인지 외부에 정보가 새나갈 때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펀드에서 주식매매는 펀드매니저가 원하는대로 운용사 안의 트레이딩 팀이 각 증권사에 전화나 팩스로 주문을 내면 브로커가 이를 받아 매매를 체결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개인투자자처럼 HTS를 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래물량이 큰데다 과거 제3자가 투신사의 아이디를 도용해 주문을 냈던 부작용도 있어 중간에 브로커를 경유하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문을 내다가 정보가 새나가게 되면 매매가 체결되기 전 이미 주가가 꿈틀대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인의 사전정보취득을 막기 위해 전산화된 주문시스템 구축을 거의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5년 초부터 구축하기 시작한 독자개발프로그램(FOS, Fund Offer Support Systerm)을 통해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매매의 80% 이상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직접주문시스템을 통해 체결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부분 운용사는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상태지만, 일부는 전화주문과 전산시스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산화된 매매시스템을 이용하면 종목 편입 등에 대한 정보가 외부로 새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컴플라이언스 위반 사항인 경우 주문이 되지 않는 등 내부통제까지 가능하다며 운용투명성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