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43P(0.02%) 오른 1784.2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가 크게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1770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보합권을 회복, 반등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외국인이 405억원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941억원 순매도로 닷새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844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특히 투신이 106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이틀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72억원 '사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틀 연속 밀려났던 증권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운수장비와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도 선전하고 있다. 반면 보험과 은행, 철강, 건설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하이닉스가 D램가 상승 소식에 동반 강세를 시현하고 있고, 현대중공업과 우리금융 현대차 등도 상승 중이다. POSCO와 국민은행, SK텔레콤 등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반등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주들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개인 주도의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시각 현재 지수는 4.02P(0.50%) 오른 801.29로 하루 만에 800선을 회복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억원과 2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개인은 19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다음이 시가총액 8위로 올라서는 등 인터넷주들이 줄줄이 상승하고 있고, 하나로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도 반등 중이다.

메가스터디와 하나투어, 평산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