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미국에서 발간되는 투자전문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의 한국 리서치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각각 CLSA와 CSFB가 차지하는 등 2~10위에는 대형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포진했다.

이번 조사에는 아시아에 투자하는 전세계 500개 기관의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1100명이 참여했다.

삼성증권 측은 이번 조사에서 2~3위 회사와 평점 차이가 두 배 넘게 나는 등 지난해보다 질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지는 세계 기관투자가와 CEO들을 주 독자층으로 두고 있는 경제전문 월간지로 아시아 지역 리서치 설문조사를 14년째 실시해오고 있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홍콩 아시아머니지의 리서치 관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한국 최고의 리서치 능력을 다시 확인한 계기"라며 "업계 차원에서는 외국계로부터 리서치 주권을 찾아왔다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